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니 내 옷을 사입는 게 쉬운 일은 아니예요. 특히 아우터를 살 때는 더욱 고민이 되지요. 트위드 재킷은 언제나 갖고 싶은 아이템 1호. 계절별로 두께별로 참 예쁜 트위드 재킷이 많은데... 특히 가을은 트위드재킷의 계절이 아닐까 하는... ^^

2주 후 사촌동생의 결혼식이 있는데, 10월 후반부라 옷입기 정말 애매한 시기예요. 거기다 미리 옷을 장만해놓아야 하니 더더욱 고민이 되었어요. 원피스 한 벌을 입을까 고민하다 이 옷으로 정했어요. 

사실 첨엔 세일하는 검정 트위드 재킷을 보고 반해서 이거다!했는데,, 아쉽게도 55사이즈 품절! 여기저기 검정 트위드재킷을 찾아 헤맸으나 맘에 드는걸 발견 못하고.... 다시 코디너리로 돌아와 검정 트위드를 사려고 보니 베이지색이 눈에 띄였어요. 소매 끝이랑 옷 전체 테두리를 금색 테이핑 처리한게 참 고급스러워보였어요. 두근두근 기다려서 드뎌 어제 받았습니다.

섬유 구성에 울 함유 적힌 것 보았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더 도톰해요. 그리고 부들부들 털이 복슬한 실이 섞여있어 좀더 따뜻해 보이는 느낌? 키167에 허리가 긴편이라 너무 짧으면 어쩌나 했는데, 길이감은 괜찮아요. 그리고 상세사이즈 적힌대로 품이 꽤나 여유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뒤 허리 양쪽으로 다트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뒤가 붕 뜨지는 않아요. 앞은 가슴이 크신 분들은 붕 뜰 것 같아요.(저는 괜찮아요 ㅎ)

색깔이 무난한 베이지색이라 어떤 옷과도 쉽게 매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식날 단정하고 우아~하게 입고 갈게요!